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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저녁, 팍스콘 타이위안 공장에서 발생한 시위 현장
애플의 중국 하청업체인 팍스콘(Foxconn, 중국명 富士康)에 바람잘 날이 없다. 최근 선전(深圳)공장에서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타이위안(太原)공장에서 집단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푸젠성(福建省) 인터넷매체 중진온라인(中金在线)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11시경, 팍스콘 공장 기숙사 건물에서 근로자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는데 실랑이가 확산되면서 근로자 2천여명이 가담하는 집단 패싸움으로 번졌다.
이날 집단폭력사건은 24일 새벽 3시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 병력에 의해 진압됐지만 패싸움 과정에서 직원 4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공장 대문, 식당 등 기물 일부가 파손됐다. 부상자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사상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팍스콘 루이스 우 대변인은 "공장 기숙사의 근로자들간에 싸움이 확산되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사건은 마무리됐지만 공장 정비 차원에서 조업을 하루 중단했으며 경찰은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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