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궈타이밍 회장
중국의 애플 납품업체인 타이완(台湾) 전자제품 제조업체 팍스콘(Foxconn, 중국명 富士康) 회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일본을 호평하고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타이완 현지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의 보도에 따르면 팍스콘 궈타이밍(郭台铭) 회장은 18일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일본 전자업체 샤프와의 협력 방안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일본인은 존경할만 하지만 한국인은 그렇지 않다며 한국인을 비하했다.
궈 회장은 "일본인을 존경하며 그들의 실천력과 소통을 좋아한다"며 "일본인은 앞에서 싫다고 말할지언정 절대 뒤에서 칼을 꽂진 않는다”고 일본인을 호평하고 “고려놈(高丽棒子,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은 다르다”며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또한 그는 최근 중국과 일본 사이에 영토 분쟁이 일고 있는 댜오위다오(钓鱼岛, 일본명 센카쿠열도)와 대해서도 "댜오위다오를 매입해 일본과 공동 개발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 "나라를 팔아먹고도 남을 놈이다", "중국 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 "팍스콘 제품 불매 운동을 벌여야 한다"며 격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궈타이밍 회장은 지난 1월 춘절(春节) 연휴를 앞두고 타이베이 시립동물원에서 열린 직원 야유회에서 "매일 100만 명의 동물을 관리하느라 골치가 아프다"며 직원을 동물에 비유해 구설수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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