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재중국 한국인회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던 홍승표 재중국한국인회 부회장이 선관위를 사퇴했다.
선관위 홍승표 위원은 18일 사퇴서를 통해서 "재중한국인회의 정관과 선거관리 규정에 의거 임명된 선관위원의 한사람으로 재중한국인회 정관과 선거관리규정에 명시된 적법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하게 선거관리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홍 위원은 "지금까지 제7대 재중한국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과 활동이 정관과 선거관리 규정의 범주를 벗어난 공정성과 정통성을 의심받는 시비와 논란의 진원지가 되었으며 초법적인 월권 행위를 행사해 왔음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주지의 사실이다"며 "아무리 좋은 뜻을 품고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법과 원칙, 정도를 벗어나는 수단과 행위는 절대로 용인받고 정당화 될 수는 없다. 특정 개인의 명예와 탐욕 목적 달성을 위해서 조직이 와해되고 희생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홍 위원의 사퇴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선관위의 9월 22일 선거 실시 공고에 대한 결정은 선관위의 공식 발표와는 달리 실제는 의결 정족수 미달인 6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선관위는 선관위원 전원이 참석해 관반수 찬성으로 선거 실시를 결정했다고 밝혔었다.
홍 위원은 사퇴서에서 "남의 나라 땅에서 대한민국의 국격(國格)과 한국인의 명예를 손상, 실추시키는 부끄러운 오점의 기록을 (재중한국인회의 역사에) 남기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고 말하고 "한국의 정치권과 정당까지 끌어들여 언제인가 어디서 많이 본듯한 혼탁하고 구태의연한 선거판을 재연시켜 중국인들에게까지 대한민국과 우리(한국인) 모두가 웃음거리가 되지않게 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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