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한국인회 정효권 회장(좌측), 제7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 김도균 위원장(우측)
재중국한국인회 제7대 선거관리위원회가 재중국한국인회의 해임 발표를 정면 부정하고 22일 선거를 강행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선관위(김도균 위원장)는 22일 '재중국한국인회장의 선관위원 해임에 대한 반박 성명'을 발표하고 "정효권회장은 9월 19일 오전 발표한 성명서에서, 회를 운영하는 책임자로서 일관성 없는 즉흥적인 결정으로 인한 혼란이 빚어낸 후보들 간의 갈등과 반목을 선관위의 공정성 시비와 선거 윤리 규정을 들어 선관위의 해임안을 들고 나옴으로서 재중국한국인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며 해임안에 반발했다.
또한 한국인회가 해임 사유로 밝힌 선관위의 규정 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그 어떤 사실도 인정할 수 없음을 밝힌다"며 정효권 회장이 지적한 해임사유를 근거로 "선관위를 해산 한다면 이는 심각한 직권남용이며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였거나 선관위를 해산할 목적으로 억지로 규정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선관위는 선거에 초월권적으로 개입하여 선거를 혼란에 빠뜨리고 급기야 선관위 해산공지와 중지를 통하여 재중국한국인회를 극도의 혼란에 빠뜨린 정효권회장과 사무국에 그 책임을 먼저 물어야 하는 이유를 밝힌다"며 해임안을 부정했다.
한국인회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선관위는 20일 회장 선거와 관련한 구체적 시간과 장소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선거는 22일 오후 4시부터 베이징 팡헝홀리데이호텔에서 진행한다. 지역 대의원들을 위해 자오원호텔에 숙소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재중국한국인회 명의로 선관위 위원 전원을 해임하고 선거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선관위는 한국인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선거를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인회 분열이 가시화됐다. 22일 선거가 진행돼 회장을 선출하고 선관위가 당선증을 교부하면 한국인회의 양분은 현실화 된다.
22일 선거에는 강일한 후보만 참석하고 권유현 후보와 황찬식 후보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대의원도 강일한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대의원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강일한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대의원이 한 축이 되고 한국인회의 결정을 따르는 대의원이 한 축이 되어 이번 주말을 기해 한국인회는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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