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통 뉴스
  • 뉴스
  • 포토/동영상
  • 게시판
한국시간 :
검색
위드코로나 인기검색어 펼치기
  • 위드코로나
  • 청두 봉쇄
  • 코로나19
  • 상하이 셧다운
  • 베이징 집단 감염
  • 칭다오 집단감염
  • 코로나바이러스
  • 우한 폐렴
  • 홍콩 시위
  • 환율조작국

사설/칼럼

  • 사설/칼럼 홈

  • 중국통칼럼

    • 전체칼럼
    • 간병용
    • 김명신
    • 김병묵
    • 김부용
    • 김성태
    • 김형술
    • 나상원
    • 박영만
    • 박한진
    • 서태정
    • 송종선
    • 송창의
    • 신동욱
    • 신동원
    • 신판수
    • 여태근
    • 이동기
    • 이창영
    • 이택곤
    • 이학진
    • 전병서
    • 전현기
    • 정용석
    • 최에스더
    • 최원탁
    • 최정식
    • 코트라
    • 한우덕
  • 사설

    • 전체사설
Today
  • 날씨
  • TV편성표
  • 행사/일정
  • 오늘의 중국어
  • 설문조사
교민추천 사이트
  • 주중대사관
  • 상하이총영사관
  • 중국한국상회
  • 주중한국문화원
  • 재중대한체육회
Home > 사설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 이메일발송 기사 인쇄 기사 스크랩

[아줌마이야기] 朋友

상하이저널 | 입력날짜 2012.08.22 오후 12:03:58 | 의견쓰기
6 0

“아이들 친구는 어떻게 만들어 주세요? 중국학교 보내보니 그게 제일 힘들던데….”

나도 힘들었다. 두 아이 모두 중국유치원, 중국 학교를 다니다 보니 반 엄마 사귀는 것도 반 친구 만들어주는 것도 힘이 들었다. 큰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는 가끔 간식도 사가고 유치원 가장회의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얼마나 열심히 다녔던지 큰아이가 따(大)반이 되었을 땐 한국학부모 대표까지 했지만 반 엄마들과 특별히 친해지지 못했다. 어울리고 있지만 부유하는 존재 같은 느낌?

학교는 더 어려웠다. 반에 드물게 한국 친구가 있다고 해도 중국학교 교과 과정이 만만치 않아 공부와 숙제, 시험을 치르면서 한 학기를 보내고 보니 큰아이의 유일한 친구는 가족이었다. 같은 동네에 사는 한국친구를 초대해 놀게 했지만 어딘가 거리감이 있었다. 학교가 다를 경우 교과 과정도 다르고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학교의 환경’이 다르다 보니 아이들도 어딘가 거리감이 있었다. 보는 드라마도 다르고 놀이도 달랐다. 한동안은 혼자 또는 동생하고만 노는 아이가 외로워 보이고 이렇게 키워도 되나 고민도 되었다. 미안한 마음을 달래는 방법으로 아이와 외출을 자주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그나마 엄마로서 위안이 되는 정도.

큰 아이가 2학년이 되면서 친구 얘기를 했다. 같은 스쿨버스를 타고 통학을 하는 동네친구들이었다. 학년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고 국적도 다르지만 아이들은 같은 스쿨버스를 타고 다니며 친해지고 있었다. 내리는 소나기에 우산을 안 갖고 나온 아이는 내 아이와 같이 우산도 씌워주고 갑자기 스쿨버스에 사고가 생겨 통학이 어려워지면 함께 차를 나눠 탈 수 있게 챙겨주면서 다른 아이의 부모와 눈인사도 나누고 말도 하게 되었다.

같은 동네이다 보니 시장에서도 만나게 되고 슈퍼에서도 만나게 되면 우린 그날 반찬 걱정도 하고 아이 숙제며 주말 보내는 얘기도 하면서 ‘엄마끼리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었다. 아이들도 전화번호를 주고받으며 연휴에 함께 모여 곤충채집도 하고 친구네 집에 놀러 가는 약속도 했다.

이번엔 우리 집에 놀러 왔다. 갖고 놀 장난감은 스스로 준비해 오고, 식사초대에는 답례선물도 준비해 오고, 약속한 시간에 아이를 데리러 오는 상하이 엄마들의 매너에 새삼 감탄했다. 우리랑 다를 바가 없고 예의바른 한국인이기에 더욱 신경 쓴다고 인사도 전해주었다.

이번 여름방학엔 새로운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바로 상하이저널 어린이 기자 체험단이었다. 아이는 커 있었다. 한국 친구들이 서로 다른 환경의 학교를 다니는 걸 보면서 자기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부터 찾아냈다. 그리곤 조심스레 친구의 다른 점에 귀 기울이고 부족한 걸 공부하고 책을 찾아 읽으며 맞춰 나갔다. 한국학교 친구들이 상식이 더 풍부하다고 느끼고 국제학교 친구들은 자신 있게 어필하는 장점이 있다고 얘기한다.

“너는 어때?”라고 물으니 친구들의 다른 점이 불편하지 않게 보인다고 말한다. 우리 딸 정말 많이 컸네.
딸 덕에 글로벌하게 다국적 엄마들과 동네 친구도 되고 함께 어린이 기자 체험단 경험도 하고 말이다. 우리 딸 고마워. 엄마도 너와 함께 성장하는 구나.

▷Betty(fish7173. blog.me)

저작권자ⓒ 상하이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6 0
기사주소 복사
최신 사설
  • [아줌마이야기] 중국학교 온라인 수업 2020.03.03 14:32
  • [아줌마이야기] 독포인포(讀抛人抛) 2014.10.14 09:56
  • [독자투고] 한국상회 ‘세월호 분향소 이전’ 과연 옳았나 2014.04.30 21:27
  • [아줌마이야기] 설 맞이 2014.01.22 10:09
  • [아줌마이야기] 국경절 여행 2013.10.17 13:53

이전 페이지로 이분류 전체 목록으로 맨위로


  • 조회순
  • 추천순
  • 댓글순
  • 상하이 독감 환자 늘자 지역병원 검사시트 추가 배치
  • 中 의료진 "A형 독감 정점 지났다"
  • "외국인을 위한 상하이 생활의 모든 것" 상하이시 모바일 가이드 북 제공
  • 中, 15일부터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 재개
  • 바이두, AI챗봇 출시 당일 주가 최대 10% 하락
  • “남친이 공안인데, 감히 날 건드려?” 대리운전사 폭행한 상하이 여성의 최후
  • 항저우시, ‘중국 1호점’ 경제도시로 급부상
  • 액션 스타 양자경, 중국계 중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 中 출산장려책으로 ‘2·3자녀 고입시험에 가산점’ 논란
  • 中 자동차 시장 ‘할인’ 경쟁… 그 내막은 ‘재고떨이’?
  • 조회순
  • 추천순
  • 댓글순
  • 중국 소비 회복에 택배 업계 성장가도 달린다!
  • 中 노동절 연휴 해외여행 예약, 지난해보다 17배 증가
  • 나이키 CEO, 중국 시장 회복에 만족… 글로벌 시장 3분기 매출 14% 증가
  • 中 2023년 대학 졸업생 1158만 역대 최다… 석∙박사 비중↑
  • 中 ‘인구 보너스’ 에서 ‘인재 보너스’로 전환 중
  • 中 1주택 부동산 담보 대출 3%대 진입…시장 회복은 ‘아직’
  • 올해 최악의 황사로 진흙비 내린 장춘
  • 이달 26부터 상하이 홍차오공항 국제선 재개
  • 1~2월 상하이 대외무역 규모 사상 최고치
  • 자동차 키 완벽 대체하는 비야디 ‘스마트워치’ 4월 출시
  • 조회순
  • 추천순
  • 댓글순
  • 중국 소비 회복에 택배 업계 성장가도 달린다!
  • 中 노동절 연휴 해외여행 예약, 지난해보다 17배 증가
  • 나이키 CEO, 중국 시장 회복에 만족… 글로벌 시장 3분기 매출 14% 증가
  • 中 2023년 대학 졸업생 1158만 역대 최다… 석∙박사 비중↑
  • 中 ‘인구 보너스’ 에서 ‘인재 보너스’로 전환 중
  • 中 1주택 부동산 담보 대출 3%대 진입…시장 회복은 ‘아직’
  • 올해 최악의 황사로 진흙비 내린 장춘
  • 이달 26부터 상하이 홍차오공항 국제선 재개
  • 1~2월 상하이 대외무역 규모 사상 최고치
  • 자동차 키 완벽 대체하는 비야디 ‘스마트워치’ 4월 출시
인기 포토/동영상 뉴스 더보기
  • 세계 최고층 '상하이 J 호텔' 오픈!
  • 봉쇄된 上海대학, 팔 걷어부친 '유학생’ 봉사자들
  • 中 샤먼서 도로 500미터 함몰…원인은 ‘수도관 파열’
  • '천하제일’ 부촌 ‘화시촌’, 7조 부채에 파산 위기
  • 2021년 하반기 주목할 상하이 이슈 14가지
  • 中 음료수 둔갑 '신종 마약' 주의보
  •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 중국 본격 출범
  • “상하이 떠나자” 홍차오역 입구에 늘어선 줄…기차표 ‘웃돈 판매’까지
  • 상하이에 한국인 전용 병원 생긴다
  •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 상하이에 들어선다
  • 上海 교민 최다 거주지 민항구 18+247...‘유령도시’된 한인타운
  • 网易 클라우드뮤직 Bar 'No.9' 상하이 착륙
  • 상하이 첫 ‘천막 격리병원’ 등장…1만 4000명 수용
  • 민관합동 코로나19 대응팀, 교민 구호품 긴급 지원 나선다
  • 세계 최대 호화 크루즈 'Wonder of the Sea' 상하이에 둥지 마련!
최신뉴스 더보기
스타벅스, 베이징∙상하이에서 ‘커브사..
중국 소비 회복에 택배 업계 성장가도..
中 노동절 연휴 해외여행 예약, 지난..
나이키 CEO, 중국 시장 회복에 만..
中 2023년 대학 졸업생 1158만..
中 ‘인구 보너스’ 에서 ‘인재 보너..
中 1주택 부동산 담보 대출 3%대 ..
올해 최악의 황사로 진흙비 내린 장춘
이달 26부터 상하이 홍차오공항 국제..
1~2월 상하이 대외무역 규모 사상 ..
핫이슈
中 SNS 강타한 ‘대나무통’음료가 뭐길래?
中 출산장려책으로 ‘2·3자녀 고입시험에 가산점’ 논란
中 380만원짜리 샤넬백 착용 15분만에 고장, 샤넬의 황당 답변 논란
中 ‘100세까지 주택 담보 대출 가능’ 상품 논란
上海 공중화장실 휴지 쓰려면 'QR코드 스캔' 논란

차이나통 중국취업 채용정보
뉴스
뉴스 홈
지역별뉴스
언론사별뉴스
기자별뉴스
포토/동영상뉴스
포토/동영상 홈
포토뉴스
동영상뉴스
사설/칼럼
사설/칼럼 홈
중국통칼럼
사설
게시판
게시판 홈
교민방
유학생방
토론방
교민마켓
부동산
Today
날씨
TV편성표
행사/일정
차이나통 중국어
설문조사
고객센터
고객센터 홈
자주하는질문
이메일문의
아이디/비번찾기
회원탈퇴
개인정보취급방침
RSS
회사소개
회사소개 홈
교민알림
공지사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 회사소개
  • 기사제보
  • 제휴문의
  • 광고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고객센터
  • 사이트맵
  • 페이지오류신고
  • RSS
사업자등록번호 128-81-67045 통신판매업신고 번호 : 제498호 고객센터 : (TEL) 02-521-2768 , (FAX) 02-6422-2769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39길 6-7, 135호
Copyright ⓒ 2010 CHINATONG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