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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중국발전망(中国发展网)
지난해 ‘속임수 없이 진짜 싸다(真便宜,无套路)’를 강조하며 콘텐츠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던 징동(京东)이 콘텐츠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10일 경제관찰망(经济观察网)에 따르면 징동은 더 많은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기업을 유입시키기 위해 현금 10억 위안(약 1879억 원), 10억 트래픽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징동 콘텐츠 사업 책임자는 “우수한 영상 창작자는 콘텐츠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징동은 디지털, 가전가구, 영유아 제품, 반려동물, 뷰티 등 20개 분야에서 심사해 현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모집 조건에 부합하는 크리에이터는 1주일을 기준으로 단일 계정에서 최대 3만 위안(약 564만 원)의 현금을 제작 지원금으로 받게 된다. 동영상 재생 보조금과 라이브 커머스 관련 수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징동의 이런 변화는 최근 더우인(抖音), 콰이셔우(快手), 웨이신스핀하오(微信视频号) 등 숏클립 콘텐츠 플랫폼이 전자상거래 영역에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틱톡 중국판인 더우인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더우인 쇼핑몰의 GMV(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고 콰이셔우도 처음으로 GMV가 1조 위안(약 188조 1100억 원)을 넘어섰다. 웨이신스핀하오의 경우에도 GMV가 1000억 위안(약 18조 8110억 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런 흐름이 기존 전자상거래 기업을 변화시켰다. 징동 이전에 메이퇀(美团)의 경우 모바일 앱에 숏클립 메뉴를 추가했다. 올해 3월 타오텐그룹(淘天集团) 콘텐츠 사업부 청다오팡(程道放) 사장은 2024년 콘텐츠 대회에서 “콘텐츠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여전히 큰 여지가 있다”라며 짧은 영상, 그림 일기, 웹드라마 등 모두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청다오팡에 따르면 타오바오 콘텐츠 전자상거래 사업부는 이전 투자비에 추가로 100억 위안(약 1조 8811억 원)을 투입하며 콘텐츠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편 최근 발표한 ‘중국 인터넷 영상 발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소비자의 71.2%가 숏클립(짧은 영상)이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물건을 구매한다고 답변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40% 이상이 숏클립과 라이브 방송을 주요 ‘소비 채널’로 꼽으며 콘텐츠의 중요성이 재차 입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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