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장선거 후보자격 시비, 선관위의 선거개입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른 재중국한국인회가 선거 재실시를 위해 임시 임원회의를 연다.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정효권)는 "오는 9일 오후 3시 칭다오시 홀리데이호텔(景园假日酒店) 회의실에서 '2012년 임시 임원회의'를 연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인회 임원, 각 지역 한국인 회장들이 참석하는 이번 임시회의에는 ▲선거관리위원회 업무 보고 ▲선거관리위원회 재구성 ▲차기 회장선거 일정 결정 등의 안건을 논의한다.
한국인회 관계자는 "지방에서 참석하는 분들에게는 숙식(2인 1실 기준)을 제공하고 칭다오공항 도착시간과 항공편을 미리 알려주면 호텔까지 운행하는 차량을 대기시켜 놓겠다"며 "부득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위임장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재중한국인회는 지난 8월 회장추대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 추천을 받은 후, 단일후보 추대가 어려워지자 선거로 전환했다. 회장추대위원회는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로 전환해 8월 30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 선관위는 심의 과정에서 특정 후보가 정관에 의거한 후보자격을 갖추지 않았음에도 후보로 등록시켰다.
선관위의 이같은 결정이 다른 후보와 지역 한국인회, 교민들의 원성을 사자, 한국인회는 지난달 10일 예정됐던 선거를 한차례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회 정효권 회장과 기존 선관위 사이에 마찰이 발생했다. 결국 정효권 회장은 "선관위를 전원 해임한다"고 발표했으며 선관위는 "9월 22일 예정된 선거를 강행한다"고 밝혀 서로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9월 22일, 베이징 왕징(望京)의 팡헝홀리데이호텔에서 선거가 실시됐으나 전체 320여명의 대의원 중 60여명만 참여해 무산됐다. 한국인회는 9월 24일 '재중국한국인회 제7대회장선거 향후 방향에 대한 공지'를 통해 "교민들과 각 지역한국인회 및 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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