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재중국한국인회 회장 (前)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도균)가 한국인회의 해임 결정을 무시하고 강행했던 22일 선거가 참여율이 저조해 무산됐다.
22일 오후 4시 베이징 왕징에 위치한 팡헝홀리데이호텔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선거는 전체 320여명의 대의원 중 60여명의 대의원만 참여해 선거가 무산됐다.
베이징 외 다른 지역에서 대의원 50여명이 참여했으며 베이징 대의원은 10여명 정도 참여했다. 대의원 수가 가장 많고 베이징에서 진행됐지만 베이징 대의원 참여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前) 선관위는 이날 비상총회를 열어 정관을 개정하고 선거를 강행하려고 했으나 예상과 달리 참여율이 저조해 비상총회도, 선거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총회를 열려면 과반수 이상인 162명 이상의 대의원(전체 323명)이 참석해야 한다.
22일 선거가 무산됨에 따라 재중국한국인회의 양분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회 차기 회장 선출방식이 과거 추천방식에서 처음으로 선거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후보 자격에 대한 시비로 분열 양상을 보였다.
(前) 선관위가 한국인회 정관을 어기고 미국 국적자 한인을 후보로 인정함으로 인해 '정관대로' 해야한다는 의견과 '민족우선'이다는 의견이 충돌해 논란이 됐다.
22일 선거가 무산됨에 따라, 결과적으로 한국인회 대의원들은 정관대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
한국인회 대의원들의 진중한 판단과 대처로 한국인회의 양분을 막고 외교적, 법적 시비로 번질 수 있었던 한국인회 문제를 일단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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