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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올해 1분기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도매 판매량(수출 포함)이 각각 660만 6000대, 672만 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6.4%,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차이신(财新)은 중국 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중국이 자동차 생산 및 판매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낮은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 수출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1분기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132만 4000대로 전년 대비 33.2%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자동차 수출량의 4분의 1을 웃도는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329만 6000대로 전년 대비 6.2% 성장률에 그쳤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는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 내수 부족 문제가 여전히 두드러진다”며 “2024년 이 문제에 중점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13일 ‘대규모 장비 교체 및 소비재 이구환신(以旧换新, 옛것을 새것으로 바꿈) 촉진 행동 방안’을 발표해 자동차 제조 및 판매 업체가 이구환신 촉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중국 인민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지난 3일 ‘자동차 대출 정책 조정에 관한 통지’에서 금융 기관이 대출 신청자의 신용 상태, 상환 능력 등에 따라 개인용 전통 자동차, 신에너지차 대출의 최대 발행 비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명시해 자동차 계약금 최저 ‘0원’ 시대를 열었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 부비서장 천스화(陈士华)는 “시장은 현재 ‘이구환신’ 정책 출범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세부 규정은 2분기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하기는 했으나 자동차 제조업체의 체감은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자동차 시장은 가격 전쟁이 매우 치열해 표면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기는 했으나 실제 자동차 업계의 수익률은 낮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3009만 40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연간 수출량도 491만 대로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해 연간 실적이 높은 점을 고려해 올해 시장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내놓았다. 협회는 올해 연간 판매량(수출 포함)이 전년 대비 약 3%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중 수출 예상치를 550만~600만 대로 전망했다. 다시 말해, 올해 수출을 제외한 중국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증가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편, 올해 1분기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211만 5000대, 209만 대로 전년 대비 28.2%, 31.8% 증가했다. 신에너지지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31.1%로 전년도 동기 대비 5%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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