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둥씨 부부가 지난 4년 동안 이혼과 재혼을 하면서 받은 결혼증과 이혼증
결혼 후 이혼과 재혼을 밥먹듯이 반복한 바링허우(80后, 80년대 이후 출생자) 부부가 화제다.
저장성(浙江省) 온라인매체 저장온라인(浙江在线)은 지난달 30일 결혼 후 4년 동안 이혼 6번, 재혼 6번을 한 둥(董)씨-장(张)씨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허베이(河北) 출신의 30살 동갑내기인 둥씨 부부는 대학 시절부터 사랑을 키워오다가 지난 2008년 9월 닝보(宁波)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다음해 7월에는 사랑의 결실인 작은 딸을 낳았다.
그런데 딸을 낳은 후, 둥씨가 온라인게임에 빠져 가정을 소홀히 하자, 두 사람은 딸의 부양권은 둥씨가 가지고 장씨가 원하면 딸을 언제든 보러올 수 있다는 조건하에 이혼에 합의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어린 딸의 교육 문제를 상의하는 과정에서 다시 옛날의 감정이 회복돼 이혼한지 6개월만에 재혼했다.
재혼 후, 행복할 것 같았지만 둥씨의 여자 관계가 불거지면서 다시 이혼을 하는 등 4년 동안 여러가지 문제로 이혼과 재혼을 반복했다. 반복 과정에서 받은 이혼증서가 6개, 결혼증서가 7개이다. 가장 최근의 재혼은 지난 4월이다.
장씨는 "딸의 교육 때문에 재혼하면 서로간에 말다툼이 벌어져 다시 갈라서기 일쑤였다"며 "충동적으로 이혼을 여러번이나 했지만 아직도 남편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5천3백쌍의 부부가 이혼했다. 중국은 지난 2003년 이혼 수속을 간소화한 '혼인등록 조례'를 시행하면서부터 이혼 부부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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