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싱턴의 싱크탱크인 미국 안보전략연구센터 전문가 로버트 캐플란(Robert Kaplan)이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10년 내 세계적인 해양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줄곧 대륙강국이었기에 이는 21세기 최대의 국제적 사건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해양강국으로 부상한 이후 미국과 일본이 태평양에서 차지해온 패권지위는 위협을 받을 것이다. 또한 인도양도 더는 인도의 천하가 아닐 것이며 중국의 군함이 인도양에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캐플란은 “중국이 해양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원인은 중국이 그럴 만한 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이며, 해양과 관련되는 권익을 유지,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며 해양대국으로 부상하는 것은 중국 발전과정의 필연적 선택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해양강국으로 부상하면 기존의 해양강국 이익이 위협을 받기 때문에 충돌이 발생할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과 인도의 이익충돌이 처음으로 육지에서 해양으로 확장될 것이다. 인도양과 말라카 해협을 경유하는 원유 수송라인이 안보 위협을 받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중국 군함의 호위임무는 인도양 해역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서해,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도적 지위가 점차 강화될 것이며, 중국 군함의 인도양 진출을 중국이 해양강국으로 부상하는 중요한 상징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미 파키스탄의 과데르(Gwader) 항구 건설 및 스리랑카의 Hambantota 항구, 방글라데시의 Chittagong 항구 건설을 지원했는데, 이들 항구는 중국이 해양강국으로 부상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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