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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들이 여중생 딸에게 콘돔을 챙겨준 여성의 행동을 놓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홍콩 원후이바오(文汇报)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외국계 회사에 다닌 천(陈·남)모씨는 자신의 중학교 2학년생 딸(14) 아이에 책가방을 정리하던 중 콘돔을 발견했다.
깜짝 놀란 천씨는 곧바로 딸에게 콘돔의 출처를 물었고, 딸은 "엄마가 넣어줬으며 사용방법까지 알려줬다"고 대답했다.
아내 샤오(小)씨는 "아이의 안전을 위해 성교육은 일찍 시작해야 한다"며 조기 성교육을 주장했으나 남편 천씨는 "이같은 방식은 오히려 딸 아이가 호기심을 유발해 남자친구를 사귀고 조기 성행위를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문제는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도 논란이 됐다.
많은 네티즌들은 "청소년 성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부모가 직접 아이들에게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성교육은 긍정적"이라며 찬성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청소년 시기 자칫 성관계를 자연스럽게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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