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처음으로 90조 위안을 돌파했다.
21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GDP는 90조 309억 위안(14조 897조 7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6.6% 증가하면서 올해 예상치 6.5%를 상회했다.
분기 별 GDP로 보면, 1분기 6.8%, 2분기 6.7%, 3분기 6.5%, 4분기 6.4%로 연말로 갈수록 하락세를 나타냈다.
산업 별로는 1차 산업이 6조 4734억 위안(1071조 8655억원), 2차 산업이 36조 6001억 위안(6059조 5125억원), 3차 산업이 46조 9575억 위안(7774조 283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5%, 5.8%, 7.6% 증가했다.
지난해 사회소비품목 소매 총액은 38조 987억 위안(6319조 8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상품 주택 판매 면적은 1.3% 증가세에 그치면서 지난해보다 6.4%p 둔화됐다. 하지만 판매액은 14조 9973억 위안(2487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 8228위안(470만원)으로 전년도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적 요인을 배제한 실질 성장률은 6.5%를 기록했다.
한편, 도시 신규 취업 인구는 1361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 명 늘어났다. 이는 연속 6년째 1300만 명을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목표의 123.7%를 달성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 경제에 대해 △곡물 생산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축산업은 대체로 안정적인 성장률 유지하고 있고 △공업 생산은 안정적 성장을, 새로운 산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비스업 성장률은 7.7%로 비교적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소매가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투자의 경우 둔화 속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투자와 민간 투자의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입 총액은 처음으로 30조 위안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 무역 구조의 최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주민 소비가격이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 생산자 가격 성장률은 둔화됐고 △중국 취업률 안정 속 향촌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농촌 주민들의 소비 지출 성장세가 도시보다 높다고 밝혔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국민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냈지만 경제 운영의 변화와 외부 환경의 복잡성으로 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며 진행 중인 문제에 적합한 방식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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