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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 정부가 외국인, 노인 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하이 최대 번화가 난징루 보행거리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10위안(1860원) 소액 출금이 가능해져 현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2일 극목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 난징동루 보행거리에 위치한 ATM에서 10위안 지폐 출금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는 ATM에서 100위안 지폐만 인출 가능해 100위안 단위로만 현금을 뽑아야 했다. 또, 10위안, 20위안 등 잔돈이 필요한 경우에도 인근 편의점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인출 단위가 변경된 뒤부터는 난징루 ATM기에서 10위안 단위로 출금을 할 수 있게 된다. 120위안을 출금하는 경우 100위안 지폐 한 장과 10위안 지폐 두 장이 인출되는 방식이다.
장밍하오(张明豪) 중국 공상은행 난징동루 지점 책임자는 “난징루 보행거리는 상하이 유명 관광 상권으로 외국인 손님과 노년층이 많아 이들의 현금 인출 편의를 위해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다”며 “난징루 보행거리 세 지점의 실제 사용 상황을 기반으로 상하이 전 지역 ATM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결제보다 현금을 선호하는 노년층, 외국인 등을 위해 상하이 각 은행이 4만 5000개의 ‘잔돈 봉투(零钱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잔돈 봉투’는 200위안 상당의 현금 1위안, 5위안, 10위안, 20위안 등 잔돈이 들어 있는 봉투로 노인, 외국인이 카드로 200위안을 결제하면 이 봉투를 즉시 수령할 수 있다.
이 밖에 상하이시는 외국인 결제 편의 향상을 위해 주요 상권에 해외 카드 결제가 가능한 포스(POS)기 3만 7000대를 신규 투입하고 연말까지 4차례에 걸쳐 총 8만 대의 포스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포스기 설치 비용 대부분은 금융 기관이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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