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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소후(搜狐)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速卖通)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은밀하게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공개되었다. 7일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알리익스프레스의 내부 문건인 ‘1호 프로젝트’ 존재를 알렸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100억(약 1조 8683억 원) 보조금 브랜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으로 이미 여러 아마존 대형 셀러가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했다.
100억 보조금 브랜드 해외 진출 프로젝트는 내부에서 ‘2024년 1호 프로젝트’로 불렸다. 입점 대상은 글로벌 대형 셀러, 텐마오(天猫) 브랜드 셀러 등이다. 이 셀러들은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하면 자동으로 알리 글로벌 산하의 Lazada, Miravia, Daraz, Trendyol 등의 쇼핑몰에 동시에 입점되는 시스템이다. 이런 경우 동남아, 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한 번에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입점 셀러는 브랜드 전용 표식, 블랙라벨 브랜드 인증, 브랜드 우선 노출, 트래픽 지원 등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셀러들은 100% 위탁 방식으로 입점해 제품의 업로드만 하면 플랫폼 운영 및 판매, 물류 등 복잡한 과정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전담한다. 브랜드 해외 진출의 문턱을 크게 낮추게 한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는 ‘반 위탁’ 방식을 적용해 좀 더 유연한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지난 1년 동안 알리익스프레스는 위탁 관리 위주로 사업을 성장시켰다. 특히 Choice 서비스가 탄생하면서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기도 했다. 글로벌 5일 배송 서비스도 아시아, 유럽, 미주 등 10개 핵심 시장에서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공급망 운영 능력이 개선되면서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에게 필요한 것은 단가를 높여 더 많은 성장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브랜드 해외 진출 계획 도입이 시의적절한 전략으로 평가했다. 비록 Temu처럼 저가 쇼핑몰이 인기지만, 고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여전히 존재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다양한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더 많은 셀러와 브랜드를 유입시켜 본인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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