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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신문방(新闻坊)
16일 상하이 고급 슈퍼마켓의 대표인 시티숍 운영 종료 소식이 들려왔다. 17일 신문방(新闻坊)에서는 시티숍 고객 센터에 확인 결과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고객 센터에 운영 종료와 관련해 문의하자 “상하이 시내의 모든 시티숍 운영이 종료되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폐점 원인에 대해서 오랜 적자를 꼽았다. 계속된 적자에 어쩔 수 없이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온라인몰도 폐쇄되었다.
상하이상청(上海商城) 지하 1층에 위치한 시티숍 입구는 에스컬레이터부터 막아둔 상태다.
운영 종료 안내문에 따르면 시티숍은 4월 16일부로 모든 운영을 중단한다. 웨이신 공식계정, 고객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환불 등을 예약할 수 있다. 전액 환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고객센터는 “교환되는 것은 상품이며, 쇼핑카드의 구매 경로 및 교환 예정 금액을 제출해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한 식품 납품회사 직원은 “지난주에도 정상적으로 납품되었는데 어제 새벽에 갑자기 폐점 메일을 받았다”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쇼핑몰 보안 직원들 역시 전날에 갑자기 연락을 받아 부랴부랴 에스컬레이터만 막아둔 상태라고 답했다.
시민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너무 갑작스럽다, 공식 계정에서는 4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었는데…”라며 갑작스러운 이별에 아쉬워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원래 시티숍 회원이었지만 최근에 시티숍을 방문하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안 간지 너무 오래된 곳, 솔직히 세일이 아닌 경우 대부분 제품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 전했다.
시티숍은 지난 1990년대 상하이에서 수입 식품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곳이었다. 상하이와 장삼각 지역 최대 규모의 수입 식품 판매점으로 그 이름을 알렸다. 상하이에서도 가장 익숙한 외국 슈퍼였고 원조 ‘왕홍’ 식품인 ‘크림 에그롤’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과거 수입식품 선택지가 적었던 상하이가 이제는 코스트코, 샘스클럽, 허마 프리미엄 블랙라벨 ,APITA, 독일 ALDI, Ole마켓, 홍췐루의 한국 마트 Gmart까지 수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나면서 시티숍만의 강점이 사라진 것도 위기의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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