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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내내 35도 이상 찜통더위… 주말 비소식
중국 남부지방은 최악의 홍수피해로 인명·재산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수도 베이징은 이달 들어 60년만의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베이징기상대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베이징에는 지난 23일부터 35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번 더위는 비소식이 있는 주말(3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증막을 방불케 하는 한낮 더위에다 밤에는 27도가 넘는 열대야가 이어져 시민들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다. 바람이 불어도 더운 바람이 불고 습도가 높아 그늘에서 부채질을 해도 더위가 가시질 않을 정도다. 때문에 노약자와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일사병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베이징기상대는 현재 폭염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기상대 관계자는 "더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순환기와 호흡기 질환의 악화, 탈진이나 실신과 같은 병증이 나타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시민들에게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한편, 베이징에는 앞서 2일~6일, 40도가 높는 불볕더위가 계속됐다. 이는 지난 1951년 이래 가장 기온이 높은 7월 첫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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