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 지역에서 폭염이 쏟아지며 자동차에 불이 붙고 일사병으로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은 지난 5일 오후 베이징은 최고기온이 1951년 이후 가장 높은 40.6도를 기록, 지면온도가 68도까지 치솟는 등 각 지역에서 이상 고온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일 베이징역 북쪽광장에서 표를 사기 위개 매표창구 앞에 줄을 서 있던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리고 6일에는 허난(河南)성 카이펑(开封)시 환경미화원 한 명이 고온 날씨 속에 작업을 진행, “어지럽고 힘이 없다”고 호소하다가 사망해 일사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카이펑의 최고기온은 39도를 웃돌았다.
이처럼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 최근 일사병으로 병원을 찾고 있는 환자와 심뇌혈관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들도 더위를 먹고 폭발 및 자연발화하는 사고가 중국 곳곳에서 발생했다.
지난 4일 하이난(海南) 하이커우(海口)시에서 버스에 갑자기 불길이 치솟아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고 5일에는 광둥성 선전시의 한 제약회사 차량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6일에는 길거리를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불길에 휩싸여 시민들이 대피하는 등 지난달 29일 이후 중국 곳곳에서 폭염으로 인해 6건의 차량 자연발화 및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중국정부는 최근 ‘폭염 근무 최저수당’ 기준을 인상하고 만일 회사가 폭염 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중재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폭염근무 수당은 최고기온이 33도이상이 경우 지급하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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