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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소식을 중국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긴급 속보로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박 대통령 탄핵안이 찬성 234표, 반대 56표로 가결 되었으며, 박 대통령은 탄핵의결서를 전달받는 순간부터 대통령 직권이 즉각 중단된다고 전했다.이어서 대통령 직무는 황교안 총리가 대행한다고 전했다.
이후 헌법재판소가 6개월 이내 탄핵심판 절차를 거쳐 재판관 9명 중 최소 6명의 동의를 얻어야 탄핵안이 비로소 이뤄진다고 소개했다. 이 기간 박 대통령은 외교, 국방, 행정 방면의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환구망, 박근혜 ‘첫번째 대통령’ 기록행진
환구망(环球网)은 박 대통령은 2012년 한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자 동아시아 국가 중 첫 여성 대통령이기도 했다고 전했다.하지만 비선실세 파문 이후 민주화 역사상 최하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촛불 시위 최대 규모라는 기록도 세운 대통령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한국 헌정사상 탄핵 가결된 첫 여성 대통령이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하야하는 첫 대통령이며, 한국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여름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탄핵으로 하야한다면, 올해 한중일 정상회담에도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신문망, “한국 국정마비 언제쯤 해소되나”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9일 오후 우리나라 국회 탄핵투표 현장 및 탄핵가결 발표 장면을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했다. 이어서 비선실세로 불거진 국정농단 파문에서부터 탄핵가결에 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최순실을 비롯한 측근들의 비리와 박 대통령의 3차례 사과발표, 검찰조사에 응하겠다는 약속 불이행, 수 백만명이 동원된 주말 촛불시위 6차례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언제쯤 국정 마비 사태가 해결될 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당겨진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황교안, 반기문, 김무성, 문재인을 소개했다.
해외망, “박 대통령 법적 책임 피할 수 없는 운명”
해외망(海外网)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사상 최하 5%를 기록했고, 20~30대 젊은층에서는 지지율 0%라는 기록도 세웠다고 전했다. 또한 이제 박 대통령은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정국은 당분간 평정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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