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되고 있는 선전캉타이생물제품주식유한공사의 B형간염 백신
중국에서 B형 간염 백신을 맞은 영아의 사망 사례가 잇따라 보고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쓰촨성(四川省) 메이산시(眉山市) 둥포구(东坡区) 충리진(崇礼镇)에 거주하는 주민 가오(高) 씨의 아이가 메이산중톄(眉山中铁)병원에서 B형 간염 백신을 맞은 후, 사망했다. 이 아이는 지난 21일 태어나 다음날인 22일 오후 4시에 백신을 맞은 후, 23일 오전 7시 55분에 사망했다.
이 아이가 맞은 백신은 베이징 톈탄(天坛)생물제품주식유한공사에서 제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부문에서는 "사망 원인이 백신 때문이라 단정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일이 발생함에 따라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영아는 8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후난(湖南), 광둥(广东), 쓰촨(四川) 등지에서 B형 간염 백신을 맞은 영아가 사망한 사례가 최소 7건 이상 보고된 바 있다. 이들은 선전(深圳) 캉타이(康泰)생물제품주식유한공사(이하 선전캉타이)에서 제조한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
중국 국가식약감독총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등 보건 부문에서는 현재 선전캉타이에서 제조한 B형 간염 백신 제품 4천403만개가 27개 성(省)에 판매된 것을 확인하고 사용을 중지시킨 한편 제품의 대해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B형 간염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는 188건으로 매년 4~5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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