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백신제조업체가 가짜 백신을 제조, 시중에 유통시켜 온 것으로 드러나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산시(山西)에서 어린이들이 백신을 접종 후 각종 부작용에 시달린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또다시 ‘백신’ 문제가 불거지며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고 3월 31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장쑤성 옌선(江苏省延申)생물과기회사로, 중국에서 몇 안되는 신종플루 백신생산 업체 중 하나로 지정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업체여서 더욱 충격적이다. 이 회사는 장기간 가짜 광견병 예방 백신을 생산, 판매해오다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에 적발됐으며 고위 관계자 7명이 체포되고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이 업체는 광견병 예방 백신에 쉽게 식별할 수 없는 첨가물을 주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생산된 백신은 검사 기준치에는 달하지만 효능이 진짜 백신보다 크게 떨어지고 첨가물의 위험성 또한 멜라민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이들이 가짜 백신을 생산해온 기간은 상당기간으로 약 100만명 분량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생산업체 측은 이를 부인한 상태다.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현재 조사 중으로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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