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김정은(왼쪽)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시진핑(오른쪽) 국가주석
미국 언론이 북한과 중국의 결속이 약해지고 있는 이유가 양국 지도자의 나이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나이가 젊고 경험이 부족한 '정치 초보자'인데 비해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은 나이가 많은 '노련한 정치인'이다"며 "북한과 중국의 사이가 점점 멀어지는 것은 두 사람간의 '세대 차이' 때문"이라고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의 사이가 멀어진 것은 지난해 11월부터이다. 당시 시진핑 총서기는 전인대 상무위원회 리젠궈(李建国) 부위원장을 북한으로 보내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라"고 적은 친서를 전달했으나 김정은은 그로부터 12일 후 미사일을 발사했다.
결정적인 것은 지난 2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이다. 핵실험 후, 중국은 다이빙궈(戴秉国) 국무위원을 포함한 고위급 관리들을 평양에 파견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김정은은 거절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아버지 때보다 중국에 덜 의존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문은 "두 사람이 서로 만난 적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이 평양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지난 2008년 6월, 국가부주석 재임 시절로 당시에는 김정일의 후계구도가 진행되기 전이었다. 김정은은 2010년과 2011년 사이에 4명의 방중사절단에 포함됐지만 시진핑을 만났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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