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인줘 중국 해군 소장
중국 해군 장성이 "중국은 북한과 군사동맹 관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해군 소장이자 해군정보화전문가위원회 주임인 인줘(尹卓)는 최근 광둥성(广东省)에서 발행되는 양청완바오(羊城晚报)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미국과 일본, 한국과의 관계와 다르다"며 "중국이 북한에 군대를 주둔하고 있느냐? 중국이 조선(북한) 인민군을 지휘하느냐?"고 반문하고 "중국은 북한과 군사동맹 관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완전한 자주 독립국가로 국정 방침은 노동당과 북한 정부가 함께 결정하며 군대를 어떻게 건설할 것인지 역시 조선인민군이 결정하지 중국이 결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반도 문제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미국에 책임이 있으며 중국은 아니다"며 "북한의 핵실험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며 미국의 잘못된 정책이 현재의 국면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양회에서 중국 군장들은 연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 중인 류위안(刘源) 총후근부 정치위원은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과의 인터뷰에서 "중국도 이번 안보리의 제재안에 동의한다"며 "북한이 전쟁을 불사할 듯이 위협을 가하는 것은 자국의 안보를 위한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북한이 향후 과격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나는 평화가 여전히 주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육군 황웨진(黄跃进) 소장도 "유엔 안보리 제재안에 찬성한 중국 정부의 결정은 정확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공군 류청쥔(刘成军) 소장 역시 "북한 제재는 당연한 것이다"고 말하고 "다만 이 제재가 한반도 평화에 어떤 작용을 하고 효력을 발휘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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