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존 케리(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시진핑(习近平, 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에 대해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양국 간 견해차도 여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국제온라인(国际在线)의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달 잭 후 재무장관에 이어 케리 장관의 방중으로 중국과 미국 양국이 정치, 경제무역, 지역정세 등에 대해 공통 인식의 폭을 넓혔지만 관건은 양국이 합의사항을 앞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가 관건이며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인민대학 미국연구센터 스인훙(时殷弘) 주임은 "케리 장관의 방문이 일정한 성과를 거뒀지만 중요한 것은 인식 공유가 아니라 양국 지도자들이 공유된 인식과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양국의 중대한 이익문제에는 사정이 비교적 복잡하다"고 말했다.
스 주임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양국이 새로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이견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스 주임은 "최근 중국과 외신의 케리 장관의 방문 관련 보도를 접하면서 양국간에 진일보한 중대 합의사항을 찾기 어렵다"며 "중요한 것은 중국이 최근 우려를 표시한 것처럼 미국과 그 동맹국들 내부에 과격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리 장관은 중국이 그동안 북한에 대해 수차례 엄중 경고한 것을 무시하고 중국에 북한문제와 관련해 좀 더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줄 것을 요구한 점도 양국간 이견을 보인 것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은 진찬룽(金灿荣) 부원장은 캐리 장관이 '지중파'인 점을 들어 "캐리 장관이 전임자인 힐러리 클린턴에 비해 중국 업무에 있어서 좀 더 온화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외교 정책의 큰 방향과 내용은 힐러리 시기와 별다른 차별성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책 변화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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