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 2003년, 상하이선화 선수들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중국축구협회가 프로축구 리그에서 벌어진 승부조작에 대해 엄중히 처벌했다.
중국축구협회 기율위원회가 18일 발표한 승부조작 처벌조치에 따르면 상하이선화(上海申花), 톈진톄다(天津泰达) 등 12개 구단에 벌금 및 승점 감점 징계를 내렸으며 승부조작 가담자 58명 중 33명을 축구계에서 영구제명시키고 25명에게 5년 동안 축구 활동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자료사진] 중국축구협회 난융 전 부주석
영구제명자 중에는 지난 2010년에 적발된 승부조작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된 난융(南勇), 셰야룽(谢亚龙)도 포함됐다.
조선족 출신으로 중국축구협회 부주석을 지낸 난융(南勇)은 지난 2001년 중국 축구 대표팀의 단장을 맡아 2002 한일월드컵에서 중국의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2백만위안(3억5천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6월 13일 톄링시(铁岭市)중급인민법원에서 10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난융과 함께 부주석을 맡았던 셰야룽(谢亚龙) 역시 지난해 단둥(丹东)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10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구단 중에는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 니콜라스 아넬카(유벤투스)가 최근까지 활약했던 상하이선화가 가장 큰 직격탄을 맞았다. 상하이선화는 지난 2003년 리그 우승 당시 승부조작 혐의가 적발됨에 따라 우승기록을 삭제했으며 승점 6점 감점과 함께 벌금 백만위안(1억7천5백만원)을 선고받았다.
톈진톄다, 산둥루넝(山东鲁能) 역시 벌금 백만위안을 부과받았으며 2부 리그에서 활동 중인 연변창바이후(延边长白虎)도 승점 3점 감점과 벌금 50만위안(8천5백만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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