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전 다롄스더 소속 미드필더 전광진
▲한국 축구 승부조작 관련 중국 언론 보도
최근 한국 축구계의 승부조작 파문이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언론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대형 포탈사이트 왕이(网易, www.163.com)를 비롯한 주요 포탈사이트는 8일 자체 스포츠 보도를 통해 "현재 한국에서 승부조작 가담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만 70명을 넘었으며, 이 중 63명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승부조작 파문이 한국 축구계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고 집중보도했다.
왕이는 한국 언론보도를 인용해 "지난 1차 수사결과 발표에서 승부조작에 개입한 선수 9명을 포함한 관련자 15명에 불과했던 승부조작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졌다"며 "이들은 모두 사례금으로 최소 3백만원에서 최대 5천만원까지 받았으며, 지난해 K-리그 경기 중 15경기의 승부조작에 관여했다"고 전했다.
청두(成都)시 지역신문 청두상바오(成都商报)는 "전 다롄스더(大连实德) 소속으로 뛴 미드필더 전광진을 비롯해 최성국, 최성현이 당시 소속 구단에서 브로커 역할을 했다"며 "특히 전광진은 이번 승부조작에서 유일하게 구속된 해외파로 자신이 승부조작에 직접 개입했을 뿐 아니라 적지 않은 선수들을 승부조작에 끌어들였다"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스포츠 전문 인터넷매체 티탄왕(体坛网) 역시 "이번 한국 축구의 승부조작은 해외파까지 포함될만큼 축구계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졌다"며 "대표팀 출신의 최성국, 한국 올림픽대표팀 주장 홍정호 등 유명 스타플레이어도 포함된만큼 조사가 끝나더라도 축구계에 미치는 후유증은 심각할 것이다"고 평했다.
한편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창원지검 특수부는 7일 관련 2차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선수와 전주, 브로커 등 63명(군검찰 9명 포함)을 추가로 적발해 18명을 구속기소, 39명을 불구속기소, 6명을 기소중지 처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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