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선전 첸하이지구
홍콩에서만 받았던 까다로운 위안화 역외대출이 중국 본토에서도 가능해진다.
인민은행(人民银行)의 선전시중심지행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민은행 판공청이 '첸하이 위안화 역외대출 관리 잠정시행방안'을 발표하고 정식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6월 선전 첸하이 지역을 위안화 자유태환 시범지로 지정하고 그동안 세부적인 준비를 거쳐왔다.
방안에 따르면 선전 첸하이 지역에 기업을 등록하고 실제 첸하이에서 투자 또는 영업을 하는 중국 본토 기업은 홍콩의 위안화 업무 취급 은행으로부터 위안화 자금을 차입할 수 있으며 동시에 선전시의 금융기구를 통해 자금 결재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첸하이에서 대출된 위안화 자금은 첸하이의 건설과 발전을 위한 용도로 쓰여야 한다.
그리고 홍콩 위안화홍콩 위안화 대출 이율은 일반적으로 중국 본토보다 약간 저렴하지만 첸하이 지역의 대출 이율은 자금 대출자와 대출기관(공여자) 모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홍콩의 위안화 대출서비스 진행상황, 첸하이 건설 및 발전 수요와 국내 거시조정에 따라 첸하이에 있는 기업이 홍콩에서 받은 위안화 대출에 대해 잔고관리를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첸하이 위안화 역외대출 업무에 첸하이의 발전과 건설을 위해 중요한 금융지원을 함과 동시에 위안화의 국제화에도 도움을 줄것”이라면서 “홍콩은행이 주동적으로 위안화자산의 대출규모를 확대시키게 함으로써 역외 위안화 시장을 더욱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조치는 향후 중국 본토와 홍콩간의 금융 시스템 통합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첸하이 위안화 대출업무를 적극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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