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항저우 후빈치젠(湖滨旗舰)에 위치한 오메가 매장
항저우(杭州)가 중국의 사치품(명품) 소비 중심지로 떠올랐다.
저장성(浙江省) 온라인매체 저장온라인(浙江在线, 저장짜이셴)은 1일 세계사치품협회에서 발표한 '2010-2011 중국 사치품 도시 조사보고'를 인용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를 제외한 중국 도시들 중 명품 소비력이 가장 뛰어난 도시로 항저우가 꼽혔으며, 원저우(温州)와 칭다오(青岛)가 뒤를 이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루이비통, 구찌, 아르마니 등 국제 유명 브랜드의 70% 가량이 항저우에 입점해 있으며, 이들의 매출 규모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실례로 루이비통의 경우 항저우에서만 매년 4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포르셰의 연간 판매량은 5백대를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4년 루이비통이 항저우에 진출한 이후 버버리, 페레가모, D&G, 아르마니 등 유명 브랜드가 잇따라 진출하면서 자연스레 명품 번화가가 형성됐으며, 지난해 항저우 최초의 명품 아울렛이 생긴 후 명품 소비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며 "중국에 진출한 대다수 유명 브랜드의 중국 총매출액에서 항저우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말까지 중국 내 개인비행기, 호화요트를 제외한 명품 소비액은 107억달러(12조여원)에 달해 세계 2위의 명품시장이 됐으며, 현재 추세를 유지할 경우 내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사치품 시장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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