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 가을 계절성 홍수와 겨울 이상한파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중국기상청은 올 들어 화남, 강남 지역이 잇달아 14차례나 폭우가 쏟아지고 7월에는 북방지역이 5차례나 폭우로 인한 피해를 입는 등 돌발,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빈발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상기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22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겨울에는 중국 남부 및 중남부와 서남부 지방에 강력한 이상한파가 닥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자오메이옌(矫梅燕) 기상국 부국장은 “열대 태평양에서 엘니뇨가 소멸하고 급속히 발생한 라니냐 현상이 중국에 영향을 미쳐 가을에 폭우가 쏟아지고 겨울에 매서운 한파가 닥칠 것”이라며 “일년내내 기후가 온화한 윈난성 남부지역도 극심한 서리 피해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오 부국장은 “이번 여름 폭우와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극심한 것은 지난 5월에 엘니뇨가 발생한 후 7월에 라니냐로 바뀌는 등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엘니뇨는 태평양 적도 부근에 있는 해수 온도가 태양열에 의해 평년보다 몇 도 높은 상태로 지속되는 현상이며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동태평양에서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낮은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는 이상현상으로 둘 다 세계 각지의 장마 및 가뭄과 한파 등 이상기후 현상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다.
현재 기후상태로 미뤄볼 때 올 겨울에는 저온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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