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한국대사관이 중국인의 비자발급 기준을 대폭 완화해 여행계의 ’큰 손’으로 부상한 중국관광객을 유인할 예정이어서 선수를 치고 나선 일본과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주중 대사관 측은 "베이징 호구를 갖고 있거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을 5년 내에 두차례 이상 다녀온 중국인에게는 신분증만 있으면 비자를 내주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또 "그간 중국인의 한국 여행비자는 개인이든 단체든 여행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나 한국을 한차례 이상 방문한 베이징 호구 소지자에 대해서는 개별 접수를 할 수 있게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측은 아울러 "영사관할 구역별로 해당 지역 영사관에 신청하도록 했던 비자발급 신청도 기업 또는 단체에 의한 관광비자의 경우 관할 지역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는 비자발급 절차를 간소화해 재력있는 중국인의 한국행을 더 많이 유도하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치라는 게 대사관측의 설명이다.
대사관측의 이런 조치와는 별도로 법무부와 문화관광부, 서울시 등의 정부부처와 항공사, 여행사 등이 합동으로 중국인의 한국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관광비자 신청 간소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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