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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제5회 수입박람회가 열린다. 상하이는 박람회 주최 도시로 외자 유치의 ‘최대 수혜자’로 거듭났고 수입 박람회와 관련된 중국 다른 지역의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3일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에 따르면 128억 위안 규모 중-이탈리아 엘리베이터 사업(저장), 50억 위안의 현대자동차 수소연료 배터리 엔진 시스템 사업(광동), 20억 위안의 Apollo 순수 전기차 사업(상하이) 등 중국 수입 박람회와 관련된 중국 사업이 계속 체결되고 있다. 이들 사업을 진행하는 외국 기업들은 과거 수입 박람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기업들로 계속 중국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수입 박람회는 그동안 성과도 뚜렷했다. 지난 해 4회 박람회에서만 27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가 성사되었다. 이와 동시에 외자 유치가 계속 증가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020년과 2021년 3년 동안 중국에서 실제 사용된 외자 규모는 9415억 위안, 9999억 8000만 위안과 1조 1493억 6000만 위안으로 각각 전년도 대비 5.8%, 6.2%, 14.9% 증가했다.
상하이의 경우 올해 1월~8월까지 실제 사용된 외자 규모는 16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특히 상하이 제조업에 실제 사용된 외자가 지난 해 보다 20.8% 증가했고 이 중 하이테크 기술 제조업이 80%를 차지했다. 9월 말 기준 올해 상하이에 본사를 설립한 외국 기업은 46개, 외국계 연구 센터 17곳에 달했다. 현재까지 상하이에만 다국적 기업 본사는 877곳, 연구 센터는 52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하이 수입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세계 15대 제약회사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이다. 상하이 푸동에 지사를 둔 로슈(罗氏集团)는 그동안 수입 박람회에서 30종이 넘는 제품을 선보였고 이 중 절반이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아세틸시스테인을 수입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였고 현재 중국 내 7000개 병원에서 1억 달러 이상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져 박람회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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