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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월마트 1호점이라는 상징성을 가졌던 선전의 월마트 매장이 운영을 중단한다.
24일 신랑재경(新浪财经) 보도에 따르면 23일 저녁 미국 최대의 유통회사인 월마트 중국에서 선전 뤄후구 홍후루(洪湖路) 후징화원(湖景花园)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이 12월 7일부터 영업을 정지한다. 가장 상징적이었던 1호점 매장까지 철수한다고 발표하자 일각에서는 아예 중국시장 철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월마트 측은 이를 일축했다.
오히려 “중국 시장은 발전 기회가 많은 땅으로 중국경제와 시장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정기적으로 전국 매장을 순회하며 실적에 따라 사업을 최적화 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1호점 매장 폐점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매장은 중국 최초의 월마트 매장으로 지난 1996년에 오픈 해 지금까지 25년 동안 운영해온 곳이다. 당시에는 대형마트라는 개념이 흔치 않았던 중국인들에게 슈퍼마켓이라는 곳에서 이렇게 많은 상품을 팔 수 있다는 문화적인 충격을 안겨준 곳이기도 하다. 운영 초창기에는 명절 전날만 되면 지인 선물을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당시 월마트는 ‘고급스러움’의 대명사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 중국 본토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월마트 매장도 크게 줄고 있다. 2021년 상반기에만 중국에서 11개 매장이 문을 닫았고, 약 6년 동안 80여 개 매장이 문을 닫은 상태다.
이 때문에 중국 시장 철수설이 나오고 있지만 월마트 측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일반 월마트 매장은 줄이고 회원제 창고형 마트인 샘스클럽 매장 위주로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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