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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후베이성(湖北省) 어저우시(鄂州市)의 랜드마크인 밍탕(明堂)운동장이 지난 3일간 쏟아진 폭우로 마치 대형 수영장처럼 변해버리고 우한시 교외 마을 곳곳이 물에 잠긴 장면을 담은 사진이다.
중국 남부지역에 폭우가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민정청(湖北省民政厅)은 "지난달 30일 이후 후베이성 67개 마을에 폭우가 내렸다"며 "2일 자정 기준으로 736만2천1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7명이 죽고 1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 1천4천8백채가 파손되고 425만1천헥타르(㏊) 규모의 농작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며 "직접적 경제손실 규모가 56억6천9백만위안(9천76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관련 부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후 내린 폭우 강수량이 앞서 내린 세차례 폭우 강수량보다 많았다. 특히 톈타이산(天台山)의 경우에는 3일간 내린 강수량이 무려 796mm에 달했으며 마청(麻城), 훙안(红安), 장샤(江夏), 다우(大悟), 황포(黄陂), 중샹(钟祥), 싱먼(荆门) 등 7개 현(县) 지역에도 250~50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구이저우성(贵州省), 안후이성(安徽省) 역시 폭우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새벽, 구이저우 다팡현(大方县)에서는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주민 30명이 매몰됐고 3일 새벽 3시 기준으로 23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안후이성에서도 지난달 18일 이후 폭우가 지속됐고 지난 2일 저녁 9시 기준으로 671만9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6명이 죽고 6명이 실종됐다.
중국 국가홍수·가뭄대책총지휘부(中国国家防汛抗旱总指挥部)는 "3일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26개 성(省)과 시(市), 1천192개 현县)에서 홍수 피해가 나 3천28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48만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186명이 사망하고 4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 5만6천채가 무너지는 등 직접적 경제손실 규모가 506억위안(8조7천11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폭우 피해는 확산될 전망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3일 오전 후베이, 안후이, 장쑤(江苏), 구이저우, 후난(湖南) 성 등 남부지역 대부분 지역에 폭우 경보를 발령했으며 향후 3일간 남부지역에 폭우가 지속될 것이라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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