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흥민(22, 레버쿠젠)이 중국 언론이 꼽은 올해 아시아 최고 축구선수로 꼽혔다.
중국 스포츠 전문매체 티탄저우바오(体坛周报)는 올해 아시아 최고 선수를 뽑는 투표에서 손흥민이 총점 74점을 얻어 56점을 획득한 혼다 가이스케(28·일본, AC밀란)를 누르고 이번 투표에는 중국인 6명, 외국인 18명 등 24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후보에 오른 21명 선수에게 최고점 5점부터 최하점 1점까지 매기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손흥민은 24명의 투표인 중 총 9명에게 1위 표를 받았으며, 2위 4표, 3위 4표, 5위 1표를 각각 받았다.
티탄저우바오의 심사위원 마더싱(马德兴)은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첫 골을 넣은 아시아의 유일한 '주링허우(90后, 90년대 이후 출생자)' 선수이며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 아시아의 새로운 대표 선수로 떠올랐다"고 찬사를 남겼다.
영국 골닷컴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존 듀어든 역시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 중 최고의 활약을 보였으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아시아 선수 중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그는 사람들로 하여금 심장을 뛰게 만드는 선수이며 자신만의 안정적인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평했다.
신문은 "지난해 손흥민이 첫 후보에 올랐을 때부터 플레이스타일이 빠르고 신속하며 변화무쌍해 마치 메시를 연상케 했다"며 "유럽 무대에서 호날두와 메시가 경쟁하듯 아시아 선수로는 호날두를 연상케 하는 자신감을 보이는 혼다와 메시를 연상케 하는 손흥민이 앞으로 계속해서 경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들어 더욱 진화한 모습을 보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두 시즌 연속 개인 최다인 12골을 넣었는데 올 시즌에는 3분의 1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11골을 넣었다. 지난 22일 열린 하노버와의 2014-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결승골을 넣었으며 30일 열린 쾰른과의 13라운드 경기에서는 요십 드르미치의 추가골을 도우며 2호 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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