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 H조
중국 언론이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포탈사이트 왕이(网易)는 지난 7일 브라질 코스타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식'이 끝난 후, 조별로 국가전력을 분석하며 H조에 속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 한국 중 벨기에와 러시아가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며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왕이는 "한국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약간 앞서 본선에 진출했다"며 "한국은 현재 세대교체를 진행 중으로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가 9명이나 되지만 큰 경기 경험은 이전보다 풍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H조에서 벨기에 외에 러시아도 이기기 어려운 상대"라며 "카펠로의 지휘 아래 포르투갈을 누르고 예선 1위로 본선에 출전한만큼 실력면에서 한국보다 약간 앞서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배당률 면에서도 한국은 본선 진출 32개국 중 뒤에서 다섯번째이며 벨기에는 5위, 러시아는 14위"라며 "이같은 측면에서 봐도 한국의 16강 진출은 낙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홍콩매체 펑황넷(凤凰网) 역시 벨기에와 러시아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 전망했다. 신문은 "홍명보 감독의 지휘능력 및 송흥민의 기량 발휘가 16강 진출의 관건이 될 것"이라 전했다.
왕이는 한국팀에서 주목할 선수로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1)을 꼽았다. 왕이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1경기에서 6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에 1어시스트를 기록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며 "손흥민은 한국팀의 희망 그 자체로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경험은 벨기에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그에게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 전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국내 언론은 "역대 최상의 조편성"이라며 16강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내년 6월 18일(수)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 첫 경기를 가지며 23일(월) 새벽 1시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알제리, 27일(금) 새벽 5시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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