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린 한국과 알제리와의 브라질월드컵 H조 예선 2차전 경기가 끝난 후,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중국 언론이 한국의 알제리전 참패 소식을 집중 보도하며 이번 월드컵이 아시아 국가에게 최악의 월드컵이 됐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이론적으로나 가능하다"며 16강 진출이 어렵다고 전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등 20여개 중국 언론은 23일 "한국이 전반 26분부터 38분까지 12분 동안 3골을 연달아 실점하며 2대4 참패를 당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관찰자넷(观察者网)은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아시아 팀 중 가장 큰 점수차로 패배했다"며 "한국이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준 것은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 독일전 이후 처음이며 전반전에 단 한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나쁜 기록"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의 축구 팬들이 '우리가 H조의 헌상품', '박주영, 정성룡, 홍명보만 없었다면 벌써 16강에 들어갔을 것', '이번 경기는 손흥민 대 알제리의 경기였다' 등 자국 축구팀의 경기력을 비난하고 있다"며 한국 내 반응도 전했다.
중국뉴스넷은 외신 보도를 인용해 "이번 월드컵은 아시아에게 있어 이미 '나쁘다'에서 '최악'으로 바뀌었다"며 "한국은 이번 패배 후에 H조 최강인 벨기에를 만나야 하는 궁지에 몰렸으며 아시아에 있어서는 어떤 나라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난감한 처지에 처했다"고 전했다.
텅쉰넷(腾讯网)은 "이번 패배로 조 최하위가 된 한국은 러시아와 알제리의 경기를 지켜봐야하는 입장이 됐다"며 "한국은 벨기에에 대승을 거두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잡아도 적은 점수차로 이겨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해졌는데 이는 이론적으로나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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