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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벽, 홍콩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려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홍콩 정부가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고 이 과정에서 45명을 체포했다.
홍콩특구정부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 14일 저녁 9시 45분부터 시위대에 홍콩 정부청사 인근의 룽허(龙和)도로에 세워진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고 철수할 것을 여러차례 요구했으나 이를 듣지 않자, 15일 새벽 2시 45분부터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철거 과정에서 시위대와의 충돌이 발생하자, 경찰은 방패로 이들을 방해하며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을 계속했고 최루탄을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1시간여만에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을 완료했고 이를 방해한 시위대 45명을 체포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철거 작업에 나선 경찰 중 4명은 시위대의 우산살에 눈 주변이 찔리거나 어깨가 삐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홍콩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중국 정부가 발표한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발한 시위대의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와 시위대는한때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를 시도했으나 정부에서 시위대의 요구가 무리하다는 이유로 대화를 취소했다. 때문에 소강 상태를 보였던 시위는 다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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