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센트럴 점령' 시위 피해자들이 소액심판처에 모여 자신들이 입은 피해규모를 주장하고 있다.
홍콩 시위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입은 홍콩 상인들이 시위 발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일부 여행사, 식당은 홍콩소액심판처에 이번 '센트럴 점령(占领中国)' 시위의 발기자 중 한 명인 홍콩대학 법학과 다이야오팅(戴耀廷) 부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여행사 측은 "지난 2일 예정됐던 국경절 축하행사가 시위로 인해 취소되면서 관광버스 대여 업무에 영향을 받았다"며 "다이야오팅 교수에게 배상금 450홍콩달러(6만2천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사 측의 안건은 정식 접수돼 다음달 26일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몽콕(旺角)에 위치한 일식집은 이번 시위로 입은 경제적 손실에 대한 배상금으로 23만홍콩달러(3천185만원)를 요구했으나 소송한도액이 5만홍콩달러(692만5천원)인 탓에 지역법원에 정식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센트럴 점령을 반대하는 단체 관계자는 "각 업계 관계자가 이번 시위의 부정적 영향으로 인한 피해를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며 "이미 변호인단을 구성했으며 이들에 대한 소송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대학은 최근 예측보고서에서 이번 시위 여파로 인해 올해 홍콩의 국내총생산(GDP)을 당초 목표치인 3.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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