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저녁, 폭우가 내린 구이양 시내
중국 남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1명이 숨지고 51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은 중국 민정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 8일 이후 장시(江西), 후난(湖南), 광둥(广东), 광시(广西), 구이저우(贵州) 등 5개 성(省) 지역 10개 시(市)에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51만1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만1천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가옥 2백채가 붕괴되고 3천6백채가 파손됐으며 농작물 피해 면적이 4만4천6백㏊에 달하는 등 직접적 경제손실만 해도 4억7천만위안(77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후난성에서는 최고 강수량이 139.5mm에 달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우가 내렸다. 창샤(长沙), 헝양(衡阳), 사오양(邵阳), 화이화(怀化) 4개 시 지역에 폭우가 내려 1명이 숨지고 이재민 28만1천명이 발생했으며 직접적 경제손실 규모가 3억1천만위안(510억5천7백만원)에 달해 5개 성 중 피해가 가장 컸다.
광둥성 지역에서는 8일 오전 8시부터 9일 오전 11시까지 주장삼각주(珠三角)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타이산시(台山市) 돤펀진(端芬镇)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 6시간만에 최고 433mm의 폭우가 쏟아져 100년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기상대는 향후 3일 동안 장화이(江淮)에서 화남(华南) 지역 일대에 폭우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 또는 우박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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