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 위협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관광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신징바오(新京报), 중국넷(中国网) 등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중국인의 북한 단체관광이 중단된 것과 달리 한국 단체관광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여행사들에는 한국 관광이 안전한지 묻는 문의가 부쩍 늘었고 일부 관광객은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
중국청년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 관광문의와 신청건수가 예전보다 현저히 줄었다"며 "일부 관광객은 안전 문제를 우려해 사전에 예약한 한국 관광의 취소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안후이성(安徽省) 허페이(合肥), 장쑤성(江苏省) 양저우(扬州) 관광사 관계자들도 "최근 한반도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국 관광을 문의하는 관광객이 단 한명도 없다"며 "한국 관광의 안전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 늘었다"고 밝혔다.
베이징춘추여행사 양양(杨洋) 총경리는 "전화로 한국 관광의 안전 여부를 문의하는 관광객이 많이 늘었지만 아직 대량 취소 사태는 벌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제주도, 부산으로 향하는 유람선 관광 문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서울 일정에 대해 주로 문의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한국 관광이 주춤하면서 동남아 관광 노선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일부 관광사 관계자들은 "한국으로 가려던 관광객들이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관광 노선으로 선회했다"며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관광객 수가 급감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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