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보시라이(오른쪽)와 부인 구카이라이(왼쪽)
'왕리쥔(王立军) 사건'으로 해임된 보시라이(薄熙来·63) 전 충칭시(重庆市)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开来)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성(安徽省) 허페이시(合肥市) 인민검찰원은 구카이라이와 보시라이 집안 집사 장샤오쥔(张晓军)을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독살사건 용의자로 기소했다.
인민검찰원 조사에 따르면 구카이라이가 닐 헤이우드와 경제적 문제로 충돌이 발생한 후, 헤이우드가 자신의 신변을 위협할 것을 염려해 장샤오쥔과 공모해 그를 독살했다.
인민검찰원 측은 "피고인의 죄가 명백하고 증거도 확실해 법원에 고의살해죄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허베이시중급인민법원은 조만간 심리를 열고 법규에 따라 이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닐 헤이우드는 보시라이와 친분 관계가 두터운 영국 사업가로 지난해 11월 충칭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충칭시 공안은 그가 과음으로 숨진 것으로 판명, 서둘러 화장했으나 영국 현지 언론에서는 구카이라이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후, 헤이우드를 독살했다는 설을 꾸준히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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