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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를 앞두고 타오바오, 징동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지난 10여 년간 실시했던 예약판매제를 폐지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6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타오바오그룹은 6일 ‘톈마오618 쇼핑 축제’ 개최를 예고하며 “올해 618은 예약판매 단계를 취소하고 매우 단순하게 바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톈마오618 쇼핑 축제는 예약판매 없이 오는 5월 20일과 31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두 번의 현장 판매로 간소화된다. 해당 기간 타오바오 톈마오의 각 상점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징동도 올해 618 쇼핑 축제 기간 예약판매 없이 소비자가 재고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징동은 지난해 하반기 쇼핑 축제인 ‘솽스이(双11)’에도 예약판매를 없앤 바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예약판매는 지난 10여 년간 대형 프로모션에서 진행되었으나 최근 톈마오, 징동 모두 소비자의 구매 체험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구매 절차를 간소화하는 마케팅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리청동(李成东) 하이툰(海豚) 싱크탱크 창업자 겸 전자상거래 분석가는 “지난해 솽스이 기간 징동은 예약판매를 없애 소비자의 구매 체험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올해 톈마오가 예약판매를 없앤 것도 일부 고객이 예약판매 기간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앞서 진행된 대형 프로모션에서 예약판매 제품의 배송 지연, 거래 후 가격 인상 문제, 일반 판매 제품과 다른 AS 서비스, 금융 리스크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 밖에도 입점 상인에게는 자극적인 사전 마케팅, 예약판매 시 재고 리스크 등에 대한 부담이 존재했다.
장이(张毅) 아이메이(艾媒)컨설팅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예약판매를 취소한 주요 원인은 상인들의 참여 의지가 낮거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참여 의지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예약판매는 상품의 가격과 할인 방식이 모두 공개돼 플랫폼 간 유연한 경쟁에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행사에 적극 참여한 상인 입장에서 올해 618 쇼핑 축제 준비 기간 재고, 매출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예약판매에 대한 소비자의 피로도가 상승했기 때문에 예약판매가 없어져도 상인들에게 큰 손실을 입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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