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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최근 중국 지방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규제를 전면 해지하자 정책 추가 완화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아져 부동산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29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29일 부동산주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부동산 개발 관련 건축 자재업, 부동산 관리업도 동반 상승했다.
차이신 데이터에 따르면, 29일 종가 기준, 중국 A주 부동산 개발업이 6.54% 상승하면서 전 업종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건축 자재업은 3.94% 상승한 가운데 완커A, 화샤싱푸, 롱싱발전 등 여러 부동산 개발업 구성 주가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홍콩 주식시장의 여러 부동산주도 크게 상승했다. 이중 스마오그룹이 60.56%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징루이홀딩스, 밍파그룹, 이쥐기업 홀딩스, 시대중국 홀딩스의 상승폭이 일제히 30%를 웃돌았다. 이 밖에 롱촹중국, 자자오예그룹도 3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중국 업계에서 비교적 견실한 지역으로 꼽히던 쓰촨성 청두, 후난성 창사마저 부동산 구매 제한 정책을 전면 폐지하면서 정책 완화에 대한 시장 기대를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두와 창사는 지난 2016년 ‘930’ 부동산 구매 제한 정책 이후 최근까지 7년 반 동안 규제 정책이 계속 유지됐다.
일찌감치 부동산 규제 정책을 해지한 도시도 최근 주택 구매 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29일 랴오닝성 다롄은 ‘옛 주택을 팔고 새 주택을 사는(卖旧买新)’ 개인 구매자에게 주택 보조금을 제공하는 등 부동산 안정 정책 7조를 발표했고 26일 장쑤성 난징 공안국은 현지 합법적이고 안정적인 거주지를 보유한 비난징 출신 실거주민도 난징 주민등록(호적)을 신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는 수년간 사라졌던 ‘주택 구매 시 주민등록 가능’ 정책이 다시 시장에 복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들어 중국 30개 도시가 부동산 완화 정책을 발표다. 정책은 대부분 주택 구매자 ‘이구환신(以旧换新, 옛 것을 팔고 새 것을 사다)’ 장려, 주택 구매 보조금 발급 등 수요 측면 지원에 집중됐다. 중즈연구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 하이난성 외 주요 도시 중 1선 도시와 항저우, 톈진, 시안에서만 주택 구매 제한 정책이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부동산 규제를 완화 또는 철폐하는 도시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리위지아(李宇嘉) 광동성 주택정책연구중심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구매 제한 전면 취소는 최근 2선 도시의 공통된 선택으로 이는 앞으로 구매 제한 정책을 해지하지 않은 나머지 도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감독기관이 지방 정부의 규제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 1분기 신규 주택 판매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까지 더해져 지방 정부의 부동산 구제 동기는 계속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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