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국의 주요 도시를 고속철로 누빌 수 있게 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새로 개통되는 철도 노선은 지난해의 3.2배인 6천366km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중 고속철 노선은 3천5백km로 이를 기존 노선과 합치면 중국 전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고속철의 총길이는 1만km를 돌파하게 된다.
새로 개통되는 주요 고속철 노선은 난징(南京)-항저우(杭州), 우한(武汉)-이창(宜昌), 허페이(合肥)-방부(蚌埠) 등으로 이들이 모두 개통되면 베이징-선전(深圳), 베이징-하얼빈(哈尔滨), 베이징-샤먼(厦门) 등 중국 대륙을 종단하는 3개 노선과 상하이에서 항저우, 닝보(宁波)로 이어지는 연해 노선의 운행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베이징에서 정저우(郑州), 우한(武汉), 선전(深圳)까지 각각 2시간, 4시간, 8시간이 소요되며, 하얼빈까지는 5시간, 샤먼까지는 8시간이 소요된다. 기존 운행시간보다 최대 절반 이상 단축된다. 또한 창장삼각주(长三角) 지역도 고속철로 연결돼 철도 출퇴를 통한 경제일체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철도부 관계자는 "철도 공사 프로젝트는 지난 2003년부터 계획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며 "신규 노선이 개통하기 전 철저한 시운행과 점검을 통해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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