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월별 무역흑자 흐름
중국의 지난해 무역흑자가 전년 대비 14.5% 줄어 들면서 3년간 감소세를 지속했다.
11일 상해증권보(上海证券报)는 세관총서 데이터를 인용, 중국의 지난해 수출입총액은 3조6420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5% 증가하면서 사상 신고치를 기록했지만 무역흑자는 1551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63억7000만달러 감소, 그 폭은 14.5%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 중 수출은 1조8986억달러, 수입은 1조7434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20.3%, 24.9% 늘어났다.
수출입총액의 안정적인 증가세 유지와 함께 무역 발전은 보다 균형해졌다. 수출입규모, 무역구조, 무역파트너 등을 물론하고 모두 소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무역구조의 경우 지난해 일반 무역 수출입은 전년 대비 29.2% 늘어난 1조9245억9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입에서 52.8%를 차지했고 그 비중은 전년보다 2.7%포인트 확대되었다. 같은 기간 가공무역 수출입은 1조3052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7% 늘어났다.
무역파트너의 경우는 다원화 효과가 뚜렷했다. 유럽, 미국, 일본 등 기존 주요 파트너국으로의 수출입은 안정적으로 증가했고 신흥국으로의 무역 증가세는 빨라졌다. 2011년 중국-유럽, 중국-미국간 쌍무무역 증가세는 각각 18.3%, 15.9%로 수출입총액 증가세보다 4.2%포인트, 6.6%포인트 낮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브라질, 중국-러시아, 중국-남아프리카간 쌍무무역 증가세는 각각 34.5%, 42.7%, 76.7%로 수출입총액 증가세를 훨씬 웃돌았다.
무역흑자의 경우는 3000억달러의 최고점에서 고개를 떨구기 시작하면서 3년간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고 이는 GDP 대비 무역흑자 비중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이 비중은 세계가 공인하는 무역균형 경계선인 3% 이하로 떨어질 예상이다.
ANZ Bank의 중화권 경제담당 리우리강(刘利刚) 전문가는 중국의 무역흑자 감소는 내수 강세, 수출에 대한 의존도 약화 등을 의미하고 있다며 중국의 내년 수출, 수입 증가세에 대해서는 각각 13%~15% 내외, 15%~18% 내외로 예측했고 무역흑자는 1200억달러로 계속 줄어들면서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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