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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참가한 여성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
광저우 공안 불법집회 간주… 시민·기자 28명 연행
지난 1일, 광저우(广州)에서 열린 '광둥어 지키기' 집회에서 경찰과 참가자들이 충돌했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联合早报)는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광저우 시내 런민(人民)공원에서 3천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집회를 공안당국은 물리적으로 막았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충돌했고 집회 참가자 20여명이 연행됐다. 이 중 8명은 집회를 취재하던 홍콩 언론사 기자들이었다.
광저우시 공안은 홈페이지를 통해 "광저우 경찰이 불법 집회 사건을 처리했다"며 "일부 사람들이 터무니 없는 내용을 근거로 무리하게 소란을 피워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연행 이유를 밝혔다.
광저우에서는 이미 지난달 25일 광둥어 탄압에 항의하는 2천여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집회를 갖은바 있다.
한편, 광둥어 탄압논란은 광저우(广州)시 정협위원 지커광(纪可光)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역 TV방송 프로그램에서 광둥(广东)어 대신 푸퉁화(普通话, 중국 표준어)로 전환하자는 발언을 한 이후 광저우, 홍콩 시민들이 거세게 반발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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