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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바이두(百度)
중국 출생인구 감소로 교육계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유치원이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일반 유치원은 23만 6400개소로 전국 유치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6.16%에 달했다고 제일재경(第一财经)이 24일 보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p 상승했다.
지난 2022년 전국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은 28만 9200개 소로 전년 동기 대비 1.9%, 5610개소가 감소해 충격을 주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전국 유치원 규모가 처음 감소로 돌아선 해다.
즉 최근 2년 동안 전국 유치원 수가 2만 400개 감소했고 2023년 한 해에만 1만 4800개 소가 문을 닫았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단연 출생률 감소다. 역대 출생률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6년과 2017년 출생아 수가 1700만 명이 넘었다. 이때 중국은 두 자녀 정책을 실시했고 2016년에는 1883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그러다가 2018년 정책 효과가 떨어지자 출생 인구는 1523만 명으로 줄었고 이후 2019년 1465만 명, 2020년 1200만 명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 출생인구 감소가 유치원에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실제로 2023년 유치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55%나 감소했다. 2021년 출생인구는 1062만 명, 2020년 956만 명이었다가 2023년 902만 명까지 줄었다.
전문가들은 유치원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베이징 사범대학 교육학부 고등교육원구소 차오진총(乔锦忠) 부교수는 “2035년 전국적으로 필요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각각 9만 2800개, 4만 7900개로 2020년보다 각각 5만 1400개, 3800개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2035년에는 약 150만 명의 초등학교 교사와 37만 명의 중학교 교사가 ‘과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학교 역시 2035년 입학자 수 정점을 찍을 뒤 이후부터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입학생 감소로 전국의 유치원에서는 2~3세에 대한 ‘탁아’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재원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비어있는 유치원이 노인 교육 기관으로 변하고 있다. 실제로 산동과 안후이의 노인 활동 센터 기업은 전국 4~500개 유치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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