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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소후(SOHU)
중국 IT 기업 순위가 또다시 변화를 맞이했다. 얼마 전 핀둬둬(拼多多)의 시가총액이 중국 IT공룡 알리바바(阿里巴巴)를 앞지른 데 이어 이번에는 넷이즈(网易)의 시가 총액이 메이퇀(美团)을 넘어섰다.
14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넷이즈의 시가총액은 5306억 홍콩달러(약 88조 955억 원)로 메이퇀의 5192억 달러(약 86조 2027억 원)를 넘어서며 업계 4위로 올라섰다. 이는 징동, 바이두보다 높은 수준으로 텐센트, 핀둬둬, 알리바바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높은 IT기업이 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지난 2021년 2월 중국 관련 종목들의 상승장일 당시 넷이즈의 시가총액은 메이퇀의 1/4 수준에 불과했지만 2년 후 넷이즈가 앞서 버렸다.
메이퇀은 당시 대비 주가가 80% 가까이 하락한 데 반해 넷이즈는 25% 정도 하락한 것이 시가총액 순위 변수로 작용했다.
지난 3분기 발표한 넷이즈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273억 위안(약 4조 95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 순이익은 86억 위안(약 1조 5611억 원)으로 지난 해 보다 15.7% 증가했다. 게임 중에서는 ‘역수한(逆水寒)’이라는 모바일 게임으로 인해 218억 위안의 매출이 발생했다.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는 178.63홍콩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5783억 1800만 홍콩달러로 늘었다.
넷이즈의 승승장구와 비교해 메이퇀의 주가는 계속 하락했다. 11월 29일에는 주가가 100 홍콩달러 아래인 90.45홍콩달러까지 전날보다 12.18% 하락했다. 이 때문에 시가총액은 전날 6431억 5100만 홍콩달러에서 5647억 8600만 홍콩달러로 떨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 IT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 징둥, 콰이셔우 등 대부분의 중국 IT 종목들은 최고점에서 모두 폭락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메이퇀의 경우 올해 주가 최고점인 195홍콩달러를 찍은 후 지금까지 계속 하락해 절반 수준인 82.65홍콩달러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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