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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넷이즈(网易)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중국 본토 시장의 게임 서비스를 중단한다.
1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16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넷이즈와의 기존 라이선스 계약이 오는 2023년 1월 종료됨에 따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III’, ‘디아블로III’,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 중국 본토에서 대부분의 게임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공동 개발, 배급으로 블리자드와 넷이즈의 별도 협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은 “양사가 블리자드 운영 원칙과 게이머 및 직원 서약에 부합하는 재계약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계약은 2023년 1월 만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리자드는 앞으로 며칠간 신규 게임 판매를 중단할 것이며 중국 게이머들의 향후 처리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곧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이바라(Mike Ybarra) 블리자드 대표는 성명에서 “우리는 앞으로 게이머들이 블리자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지난 2008년 넷이즈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로 14년째 유지해 왔다. 양사 재계약 불발 소식에 넷이즈는 17일 펑파이신문 인터뷰에서 “블리자드와 최선을 다해 재계약을 추진하려고 노력했으나 오랜 협상 끝에도 일부 핵심 조항에서 합의를 달성할 수 없었다”며 “블리자드가 먼저 재계약 불발 소식을 전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우리는 이 결정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 3분기 재무보고서에서 블리자드가 제3자 파트너, 즉 넷이즈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이 있어 향후 중국 본토 사업 운영에 지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증시에서 넷이즈 주가는 17일 한때 14.1% 폭락한 97.7홍콩달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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