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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반중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선전을 국제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18일 중국중앙, 국무원에서 선전에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선행 시범구 건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19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이 전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선전의 경제력,발전 지수를 세계 선두 도시로 만들고, 2035년에는 세계를 선도하는 혁신 창업의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전에 완성된 광동성-홍콩-마카오를 잇는 전략적 특구(粤港澳大湾区)에서 선전의 역할을 부각시키고 해당 특구에서 각 지역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중국 당국의 목표다.
선전과 함께 상하이에 대한 개혁개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 20일 중국(상하이)자유무역시범구 린강신구의 현판식이 거행되었다. 선전을 글로벌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이틀만에 상하이에서도 자유무역시험구의 규모를 배 이상 늘린 셈이다.
선전과 상하이의 새로운 특구에서는 투자 유치를 위해 각종 규제 완화와 감세 등 수준 높은 개방 정책을 펼치며 두 도시를 차세대 개방 도시로 육성하려 한다.
특히 선전에 ▷국가급 종합 과학센터 설립 ▷해외 인재 유치 및 영주권 취득 자격 인재의 선전 창업 장려 ▷선전과 홍콩-마카오를 잇는 금융연계 강화 등의 우대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선전은 그동안 광저우와 홍콩에 밀려 중국 5대 도시 중 하나로만 손꼽혀 왔다.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 경제는 발달했지만 국제적인 도시로서는 인지도가 낮았다. 그러나 이번에 선전에 특구를 건설하면서 선전의 금융허브로서의 중요성은 강조하면서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나 국제기구 중국 지사 등을 유치하면서 전방위적인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두고 외신에서는 중국 정부가 선전을 키워 홍콩을 대신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허쉰망(和讯网)은 상하이, 선전은 홍콩과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대체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중국은 경제 대국으로 인구가 많기 때문에 여러 방면에서 세계의 금융, 해운, 무역, IT와 경제센터 등이 필요하다. 상하이와 선전이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면 홍콩은 중국 본토 경제와 외부 경제와의 ‘가교’역할 수행이 더욱 수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가이드라인’의 내용에 따라 5G,인공지능 산업, 디지털 문화 산업과 디지털 화폐 연구 및 모바일 결제, 통신, 의료기기 산업,해양 산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알려져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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